더 다크니스 (스포일러 있음) 주절주절 게임 이야기

2007년 8월에 발매하자마자 구매한 '다크니스'라는 게임을 이제서야 플레이 했다. 요즘은 중고가 2만원도 안하는 게임을 그때 당시 4만원 정도에 사서 이제야 플레이 하다니... 앞으로 게임은  꼭 플레이하기 직전에 구입해야겠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당시 언어의 장벽에 부딛혀서 벽장에 놓아둔 듯 싶기도 하다.') 어쨋든 내친김에 엔딩까지 봐 버렸다.

다크니스는 상당히 독특한 느낌의 게임이다. 보통 다른 게임 주인공은 능력은 뛰어나더라도 (적어도 끝판왕보다 세다) 외모는 '나는 주인공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크니스 주인공은 능력부터 외모까지 완전 끝판왕 저리가라다.


더구나 적들은 모두 인간이다. (중간에 언아더월드로 잠시 외도도 하긴 하지만 그건 잠시 제껴두기로 하자.) 스토리, 그래픽, 음악 모두 빠지지 않는 이 게임에서 하나 아쉬운 점은 적들이 모두 인간이라는 점이다. 스토리 후반에서는 온갖 괴물들과 싸우는걸 기대하고 있었건만... 하긴 접근해서 육탄공격을 하는 괴물들보다 멀리서 번쩍하며 기관총을 쏴데는 인간들이 더 강할꺼 같긴 하다.

이 게임의 분위기는 정말 끝내준다. 내가 괴물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벌벌 떨면서 플레이한 게임은 이게 처음인 듯 하다. 죽을때마다 넌 아직 죽을때가 아니라면서 뭔가 요상한 그림들을 보여주는데 그 그림과 분위기가 너무 기괴하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점은 게임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온갖 특수능력을 가지고서도 람보처럼 막 돌격하다가는 한순간에 저세상으로 가버린다. (죽을때가 아니라면서 부활하긴 하지만) 그래서 여기저기 숨어다니면서 적을 한명한명 죽이게 되는데 적을 하나하나 죽이다가 마지막 3명정도 남았을때 쓰러져서 다시 체크포인터부터 시작하게 되면 순간 패드를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이 든다. 어쩐지 이 게임을 살때 실리콘 패드 커버를 주더라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이다. 2007년에 산 게임을 2009년에 플레이해도 재미있게 했으면 할 말 다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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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욧커 2009/10/29 20:20 # 답글

    푸하하하 실리콘 패드 커버 그거 참 멋지구리하군요
  • 바람개비 2009/11/02 05:03 # 답글

    to : 욧커
    오우 이게 얼마만이야 ^^ 한국에는 언제 와? 그런데 내가 한국에 있지 않아서 이런거 물어보기도 뭐 하네. 혹시라도 일본 여행갈일 있으면 연락할께. 아니면 한국오면 연락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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